2025. 3. 26. 12:13ㆍ시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 산불 위협 속 초긴장 상태
2025년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까지 위협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월 26일 오전 현재, 산불은 하회마을에서 불과 5.4km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으며, 안동시 전체 주민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하회마을의 전통 가옥과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지키기 위한 밤샘 사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재청, 소방 당국과 협력하여 하회마을 방어 총력
문화재청은 이번 산불로 인해 소중한 문화유산이 소실될 것을 우려하며, 소방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하회마을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방차와 소방 인력을 하회마을과 인근 병산서원 주변에 집중 배치하여 방어선을 구축하고, 마을의 상징인 초가 지붕과 담벼락에 연신 물을 뿌리며 불길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이미 의성 지역에서는 유서 깊은 운람사와 고운사가 산불로 전소된 안타까운 사례가 발생했기에, 하회마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주민 대피와 문화재 안전 확보 우선
안동시는 산불의 급격한 확산에 따라 하회마을 주민들을 포함한 전체 시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문화재청은 마을에 남아있는 최소 인력으로 문화재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문화재는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으며, 소방 헬기를 동원하여 공중에서도 진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초속 25m 강풍, 진화 작업에 어려움 가중
산불이 하회마을까지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강한 바람입니다. 3월 25일 오후에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25m에 달하는 강풍이 불면서 불길이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험준한 산악 지형 또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추가 투입하여 진화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강풍 예보가 계속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하회마을을 지켜야 합니다
안동 하회마을은 수백 년 동안 우리 민족의 삶과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해 온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자리 잡은 전통 가옥들은 그 자체로 역사적 가치를 지니며, 우리 후손들에게 길이 전승되어야 할 문화적 자산입니다. 이번 산불로 인해 하회마을이 훼손된다면, 이는 단순히 하나의 마을이 소실되는 것을 넘어 우리 민족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를 잃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모든 힘을 모아 하회마을을 지켜내야 할 것입니다.
결론
강력한 불길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안동 하회마을을 위협하고 있는 긴급한 상황입니다. 문화재청과 소방 당국, 그리고 안동 시민들의 밤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강풍으로 인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디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어 소중한 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이 무사히 지켜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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